"주민 불안심리 커질 수 있어..외부인 투자 줄어들 우려 커져"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의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 주민들은 북한과 관련된 소식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지만 서울 등 외부인들이 오히려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아무래도 외부에서 파주 신도시로 들어오려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김정일 사망 소식에 분위기가 얼어붙게 됐다"라며 "특히 김일성 사망 당시와 달리 후계구도 등도 명확하지 않아 리스크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가까운 수도권 북부 지역부터 시장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포한강신도시의 P공인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문의 전화는 없다"라며 "다만 매수 심리가 위축될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지는 추후 두고봐야 한다"라며 "과거에도 연평도 사태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당시 수치적으로 집값에 큰 변동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동패동의 한 부동산관계자는 "주민들 반응은 차분하고, 크게 변동이 있지 않다"라며 "다만 북한의 정권교체 등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 덧붙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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