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최적임자, 준비된 후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 후보 선출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로 능력으로 검증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0년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구현하고 서민경제와 민생살리기,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대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날 이종걸 의원도 "99%를 이끌어 세우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정의롭고 젊은 민주통합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이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무효화 투쟁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저는 경제주권을 포기하는 한미 FTA에 대해 국민과 함께 강력한 폐기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권 연령을 17세로 낮추도록 할 것"이라며 "정치신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정당을 위해 당내경선 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예비후보등록을 이날 오후 마감하며 오는 26일 9명의 후보를 추려낼 예비경선을 하고 내달 15일에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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