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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 北 리스크 영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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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한국 신용위험도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위험도 수치 상승폭으로만 보면 16번째에 그쳤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67bp를 기록했다. 전 영업일인 16일의 159bp 보다 8bp(5.0%) 올랐다. 이는 올 들어 16번째로 높은 상승폭으로 미국, 유럽발 악재에 비해 큰 동요가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DS는 보험의 성격을 띠는 금융파생상품으로 국가, 기업 등 채권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 매달 일정 금액의 수수료(CDS 프리미엄)를 내는 것이다. 디폴트 위험이 높을수록 CDS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올해 한국 CDS 프리미엄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때는 지난 9월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장기국채를 사고 단기국채를 팔아 장기금리를 낮추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내놓은 당시로 전날보다 32bp(18.5%) 상승한 205bp를 기록했다. 2009년 5월6일 208bp 이후 2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유로존 위기 당사국인 프랑스(202bp) 마저 추월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직후인 8월8일에도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8bp(15.4%) 오르면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신용위험도는 유럽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9월21일 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4bp(8.8%) 올랐으며 유럽 재정위기 해법이 난항을 겪던 9월30일, 11월1일에는 전날보다 각각 25bp(12.8%), 15bp(10.9%) 상승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차장은 "과거 북환 관련 이슈가 한국 신용위험도에 미친 영향이 단기에 그쳤다는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에도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최근 유럽 상황이 나아지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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