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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시장에 목 맨 삼성전자..이런 국가까지 군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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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에서 현지 고급인력 채용..본격 공략 나선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삼성전자 가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경제권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 인력을 두고 있지 않던 이들 국가에서 인재 채용을 시작하는 등 시장 공략 채비에 본격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3개국에서 현지 근무인력을 채용공고를 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최소인력으로 운영되는 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머지 두 나라에는 단 1명의 인력도 두지 않고 있어 소규모 딜러들이 자체 판매망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들 3개국에서 판매와 마케팅, 회계, 엔지니어 부문 대졸 이상의 고급인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지점 설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세일즈와 마케팅, 트레이드 부문 지원조건에 대졸, 그리고 회계분야는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미얀마에서도 대졸 이상 학력의 회계와 엔지니어 파트 근무자를, 라오스에서도 대졸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판매와 트레이드 마케팅 부문에서 채용공고를 냈다.

특히 지원조건에 현지국가 시민권자, 일정 기간 관련부문 경력자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시장 공략에서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동남아국가연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은 이들 국가가 '포스트차이나' 시대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베트남에는 삼성전자와 LS전선 등 전기전자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나머지 국가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 해 한국이 최대 투자국(1조원)으로 올라섰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지속적인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하며 최근에는 도로, 전력 등 인프라 시설 구축과 관련한 프로젝트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라오스는 인구가 불과 700만명 수준이고 제조업 기반을 갖추지 못하는 등 현지진출의 매력이 없었지만 작년에 라오스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신소비 시장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얀마도 군사정권이 최근에서야 경제 개방쪽으로 가닥을 잡아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이미 인구 5900만명을 보유하며 아세안 지역 내에서 태국에 이어 5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노동비용이 방글라데시보다도 낮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문맹률이 5~10%에 불과할 정도로 인적자원의 질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수의 인재 선발로 당장 지점이나 법인 등의 설립을 점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밝히고 있다면서도 현지 진출의 의미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인력을 뽑는다고 당장 새로운 조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단 1명도 삼성전자 직원이 없는 곳 현지인력을 채용해 활동케 한다는 데는 시장진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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