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업간 거래(B2B) 비중이 높은 롯데정밀화학 이 일반 소비자와 소통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공식 트위터도 개설했다.
수년째 동일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타 석유화학 기업들과 비교된다. 플라스틱이나 화학제품 등 원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분야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은 분야인 데다 신제품 개발도 드물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
또 삼성정밀화학은 작년 6월부터 공식 트위터도 운영하고 있다.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이례적이다. 팔로워가 42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지만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개 글로 취업준비생이나 화학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력을 놓고 보면 석유화학과는 거리가 먼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삼성정밀화학 전자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사장 선임을 두고 우려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성 사장은 토크쇼 형식의 워크숍을 갖는 등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후 삼성정밀화학은 도료 및 생활용품용 셀룰로스계 제품인 헤셀로스와 건축용 셀룰로스계 제품 메셀로스, 의약용 애니코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과 2차전지용 활물질 생산도 착수, 신규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2B기업이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트위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마련한 것”이라며 “입사 준비자 등 회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회사에 대한 관련 소식 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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