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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저축銀 보유 골프장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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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영업정지 저축은행에서 압수한 골프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채권을 시급히 회수해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파산배당금을 일부라도 돌려주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해 영업정지된 부산계열 저축은행이 보유한 골프장 및 골프장 부지 총 3곳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매물로 나온 곳은 횡성 CC사업장과 거제 골프장 사업부지, 경주 골프장 사업부지 등이다. 예보는 주관사가 선정되면 부동산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3개도 추가로 위임할 예정이다.

골프장의 시가는 약 1000억원, 부지는 각 500억원씩으로, 예보는 총 2000억원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채권회수를 위해 현금화가 가능한 것은 다 매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때 예보가 저축은행들을 대신해 예금자들에게 예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현재 예보가 가장 큰 채권자"라고 말했다.
이어 "또 매각을 통해 5000만원 초과예금자들의 예금액 일부도 파산배당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해 말부터 채권회수를 위해 부실 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미술품, 선박, PF부지 등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미술품은 중국 유명 화가의 작품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경매에 올려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벌크선 7척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부진을 고려, 일단 매각 시기를 알아보기 위한 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의 PF부지도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지난 70년대 섬유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대표 섬유회사 '방림방적'의 공장부지로, 30층짜리 주상복합이 기획됐다 자금난으로 무산됐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통해 확보한 물건의 대부분이 부동산, 선박 등 당장 현금화하기는 어려운 것들이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나머지 보유 물건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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