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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269인, 진보신당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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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11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변영주 감독·허지웅 영화평론가 등 문화예술인 269명이 진보신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문화예술인 269명은 6일 지지선언문을 통해 "최악을 피하려 차악을 선택해온 결과가 오늘의 모습"이라며 "희망적인 미래와 감동을 위해 진보신당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지 배경에 대해 "문화와 예술마저 상품가치로 평가되고 예술인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진보신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하나같이 예술인을 위한 정책은 뒷전으로 미루거나 과감하게 생략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문화예술계에서 어떤 정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감수하고자 한다"며 "한국 진보정치의 정통을 계승할 가능성을 지닌 진보신당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철폐'가 적힌 빨간 조끼를 입은 청소노동자 김순자 비례대표 후보가 국회의사당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며 "이 상상은 현실이 돼야 하고, 그러면 문화와 예술도 함께 숨을 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허지웅 영화평론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故) 이소선 여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태준식 감독, 콜트콜텍 노동자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꿈의 공장'의 김성균 감독, '뉴타운컬쳐파티'의 정용택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우진, 나도원, 박애경, 김학선 등 음악인들과 '속된 인생'의 김하경 소설가, '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 작가 등 문학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2008년 3월 창당한 진보신당은 2009년 원내정당이 되었지만, 2011년 8월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실패하면서 조승수 의원 등 지도부 인사가 탈당했다. 원외 정당이 된 진보신당은 홍세화 대표 체제로 전환한 후 이번 총선에서 'ㄱㄴㄷ' 순서에 의해 기호 16번을 받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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