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가계 소득과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주목 받는 창업 트렌드는 ‘소자본 창업’이다. 생계형 창업으로 불리는 소자본 창업은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정직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소자본 창업을 시작할 때는 우선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의 거품이 적은 업종을 선택하고, 주택가 이면 상권이나 소규모 점포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적당하게는 점포 임대료 등을 포함해 1억 원 이하로 시작할 수 있으며, 유행을 타지 않고 재방문과 입소문을 통해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아이템이 적합하다.
소자본 창업을 위해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내놓은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노동부의 ‘창업 인턴제도’, ‘서울시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Hi Seoul 창업스쿨’ 등이 있다. 또 각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창업설명회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가맹본부도 체험형 창업설명회 등을 진행하므로 직접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주부 창업자의 경우,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아이템 선정이다. 대부분의 주부는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아이템은 피하고, 운영 스트레스가 적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템은 남편의 퇴직 이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 먼저 시작하는 케이스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배달, 아내는 조리 등 업무 분담이 명확한 일을 선택한다.
퇴직과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니어 창업자들은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시니어 창업은 그 동안 몸담았던 직장보다도 더 치열한 경쟁과 심적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금리 시대에 은행 대신 선택하는 투자형 창업은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금력이 확보되어 있다면 권리금을 어느 정도 치르더라도 검증된 상권에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금액을 결정할 때는 노후생활에 대한 자금을 어느 정도 떼어놓고 생각해야 한다. 무리한 투자로 창업한 후 실패할 경우 재기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액수를 투자비로 정해야 영업에 있어서 부담이 덜하다.
시니어 창업 준비를 할 때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청, 시니어넷 등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보다 안정된 창업 투자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창세 | 창업몰 경제연구소장
MK창업에서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상권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 등 수많은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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