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세 업고 LVMH·PPR 상반기 순익 증가
LVMH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17억 유로(2조3644억 가량)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미국의 가파른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 LVMH는 세계적인 명품 제품인 루이뷔통 핸드백과 크리스찬디오르 향수, 돔페르뇽 샴페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의류와 핸드백 등 가죽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향수, 시계 및 보석 등 LVMH의 간판 상품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시계와 보석의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27%나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의류와 가죽제품은 10%, 향수와 화장품은 9% 판매가 늘어나 그룹 전체의 매출은 26% 늘어난 130억 유로였다.
구찌와 이브 생 로랑, 퓨마를 소유한 PPR그룹도 신흥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8.2% 오른 64억 유로(8조9673억 달러)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6% 증가한 4억7700만 유로(6683억원)였다. 이 그룹의 CEO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올해 하반기까지 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을 자신한다"며 "올 한해 실적은 작년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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