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는 별도의 어떤 '단독회담'이나 '비밀회의', '비밀녹취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 의원의 발언은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함께했다.
그는 "이제 대선을 두 달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왜 이런 황당한 발언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인지, 무슨 정치적 의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정 의원이 사실을 왜곡하여 발언함으로써 이미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상회담의 권위와 가치를 무너뜨린데 대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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