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버크셔헤서웨이의 부동산 사업부가 브룩필드 자산 운용과 함께 새로운 부동산 중개 회사를 만들기로 했으며, 회사 사명은 버크셔헤서웨이의 브랜드를 가져와 버크셔헤서웨이 홈서비스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거래 내용은 알려지지 않지만 이 회사의 대주주는 버크셔헤서웨이로 알려졌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이 회사에 브랜드 외에도 재정적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의 운영은 브룩필드 측에서 맡는다.
앞서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낙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버크셔헤서웨이 역시 주거용 부동산 시장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을 내렸다.
버크셔헤서웨이 홈서비스 설립 역시 이같은 미국 부동산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바탕을 두고 이뤄진 투자다. 버크셔헤서웨이는 미국의 부동산 가압류 비율이 줄어든데다, 모기기론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6년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미국 부동산 시장에도 햇볕이 비춰질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버크셔헤서웨이는 파산한 주택금융사 레지덴셜캐피탈의 대출 포트폴리오 15억달러를 인수하기도 했다.
버크셔헤서웨이 홈서비스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주거용 부동산 거래 회사가 될 전망이다.
버핏은 이와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버크셔헤서웨이가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버크셔헤서웨이 홈서비스가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가치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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