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혜윤과 '마린보이' 박태환, 구자철과 기성용 등 뱀띠들의 새로운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종길 기자] "2013년은 나의 해"
풍요로움의 상징인 뱀띠 해가 밝았다. 뱀띠 스포츠스타들이 더욱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까닭이다. 프로골퍼는 김혜윤(비씨카드)이 1989년생이다. 드라이브 샷을 할 때 마치 걷는 것처럼 독특한 스윙을 하는, 이른바 '스텝스윙'의 달인이다.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레이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미 2013시즌을 가볍게 출발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각종 기록이 포함되는 무대다.
스포츠스타 가운데서는 런던올림픽에서 '실격 파동'을 딛고도 은메달 2개를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25)이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1월부터 코치 마이클 볼이 있는 호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시작한다. 단국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학업까지 '두 마리 토끼사냥'을 꿈꾸고 있다.
축구계의 태극전사들도 국내외 무대를 누빈다. 1977년생 이영표(밴쿠버)와 김남일(인천)은 현역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신화'를 달성한 축구대표팀에도 뱀띠가 많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부산) 등이 한국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위해 기량을 갈고 닦는다.
손은정 기자 ejson@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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