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협상 마지막 날인 이날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거의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은 이날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상과 실업수당 지급 연장, 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을 2개월 간 지연시키는 것에 다수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과 존 킬 의원은 자동 재정 지출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 타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인 딕 더빈은 우리가 합의에 이르렀을 때 조 바이든 부통령이 동료 의원들에 합의안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이 이날 표결을 통해 합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기술적으로는 미국이 재정절벽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원은 이날 더 이상 회의를 하지 않고 새해 첫날 정오에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하원도 합의안에 대한 조치가 취해져 필요하다면 의회로 복귀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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