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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외친 정몽구 회장, 새해 첫날 챙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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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첫 날 유럽에 공급하게 될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를 둘러봤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수소 연료전치차에 대한 개발과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일 시무식을 마친 직후 양재동 본사 1층 전시장에 들러 수소연료전지차 양산과 공급 계획을 보고 받았다. 그가 전시장을 돌며 친환경차 모델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은 "이미 양산형 모델을 내놨고 올해 1월 200대 정도를 생산해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양산·판매형 수소연소전지차 모델의 차급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친환경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다 친환경차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양 부회장은 "기존 시승용 차량은 SUV모델로 생산했지만 양산과 판매용 수소연료전지차는 소형차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차량의 구동 시스템을 보여주는 절개차를 공개한 바 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과 디터 제체 다임러벤츠 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직접 방문해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고위 정치인들에게 우선 공급하게될 차량인 만큼 부담이 큰 차량"이라며 "정 회장 역시 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유럽연합의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키로 한 만큼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차 시승행사에는 김창범 벨기에ㆍEU 주재 대사를 포함해 리보르 루체크 유럽의회 부의장,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 등 20명이 직접 시승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신경을 많이 써야할 차"라며 "(유럽에) 차량을 보내기 전까지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총 1000대의 FCEV차량을 제작해 국내외 공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일반 소비자용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 회장 이날 시무식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해 자존심을 구긴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의 수출계획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미국에 수출할 K9은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양 부회장은 "올해말 부터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전면부 그릴 등의 디자인을 바꿀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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