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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에 "나 위로하지마, 내가 위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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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에 "나 위로하지마, 내가 위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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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윤은혜가 항상 자신을 위로해주던 박유천을 오히려 위로하고 나섰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6회에서는 한정우(박유천)가 이수연(윤은혜)의 집을 찾았다. 정우는 수연이 위험에 빠진 줄 알고 한 걸음에 달려왔지만, 다행히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수연은 해리(유승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방을 나왔다. 정우는 그런 수연에게 "해리 나쁜놈, 아프다는 핑계로 나 보는데 막 너 안고 기대고. 한 주먹도 안 되는 놈이. 너도 혼나야 돼.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전화를 해야지, 핸드폰 팽개치고 여길 와? 아무 일 없었으니까 한 번만 봐준다"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어 수연이 한태준(한진희)에 대해 묻자, 정우는 "돈이 제일 좋대. 너희 어머니처럼 농담 말고, 진짜로. 그런데, 그 돈 지키느라 아무것도 못하신다. 그 돈으로 여행가는 것도 못 봤고, 좋은 차를 사서 신나게 드라이브 하는 것도 못 봤어. 아들이 집을 나갔는데도, 그 돈 지키느라고 찾을 시간도 없고. 그게 우리 아버지야. 난 그런 아버지가 불쌍해"라고 덤덤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정우의 말을 들은 수연은 "너 앞으로 나 위로 지마"라고 말했다. 놀라는 정우에게 수연은 "너희 집 크지? 바람 쌩쌩 불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과거 정우가 수연에게 했던 말. 수연은 이어 "눈물 나면 언제든지 나한테 와. 내가 위로해줄게"라며 조용히 정우의 손을 잡았다. 정우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 없이 수연을 바라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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