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정부가 올해 세출 예산의 72%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경기둔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 예산배정 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높다.
예산ㆍ기금ㆍ공공기관 재정의 조기집행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60%로 설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반기에 경기 둔화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배정율은 65% 내외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유럽 재정위기로 경기 회복이 늦춰졌던 지난해에는 70% 수준에서 예산 배정이 이뤄졌다.
올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총 예산 배정액은 298조4057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반기에 배정되는 213조6337억원은 1분기 134조6237억원, 2분기에는 79조100억원)로 나눠 집행된다. 3분기엔 54조303억원, 4분기엔 30조7417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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