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7일 수백여명의 시위대가 남방주말 건물 앞을 찾아가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건물 앞에 국화를 올려놓은 뒤 '자유'를 연호했다. 시위대들이 국화를 올려놓은 것은 남방주말의 정론이 정부의 검열에 의해 죽음을 맞은 것을 애도하기 위해서다.
남방주말의 일부 기자들인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전까지는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남방주말의 신년호의 기사가 중국 정부 당국의 검열에 의해 뒤바뀐 데 있다. 남방주말은 중국의 입헌통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신년 사설로 준비했지만, 이 기사는 중국 신정부의 출범을 축하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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