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업 분야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2012년 프로야구 관련 사업으로 전년 대비 10억 원 늘어난 35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9일 밝혔다. KBOP의 한 해 수입이 300억 원을 넘은 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KBOP는 지난해 수입에서 제반 경비를 제외한 이익금을 8등분해 1군리그를 뛰지 않은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에 약 38억 원씩 나눠줬다. 1년 회비로 17~18억 원을 KBO에 낸 구단들이 21억 원 이상씩을 추가 수입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KBOP의 수입은 중계권, 스폰서십 계약, 온라인 게임·각종 상품 판매 등 세 분야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TV 등의 중계권 매출로 2011년과 같은 250억 원이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맡은 타이틀 스폰서(55억 원)를 비롯한 각종 스폰서십 계약으로는 전년 대비 10억 원 늘어난 80억 원을 벌었다. 온라인 게임 사업과 각종 상품 사업 매출은 2011년과 같은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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