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라운드 도중에 공을 바꾸고 싶을 때도 규칙이 있다.
프로선수들은 2~3개 홀에 한 번씩 새 공으로 바꾼다고 한다. 벙커 샷이나 스핀을 강하게 거는 웨지 샷을 하고 나면 공 표면에 흠집이 나서 다음 샷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버디를 할 때마다 새 공을 쓰는 독특한 버릇이 있다.
단순히 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렸을 때는 공에 묻은 흙 등의 이물질을 닦으면 안 된다.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원구를 그대로 내려놓고 플레이하면 된다. 부적합하지도 않은데 공연히 플레이 도중 마크를 하고 집었다면 1벌타를 받는다.
요즘에는 공이 좋아져 드문 일이지만 예전에는 날아가던 공이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돌이나 바위 등에 강하게 맞았을 때도 같은 맥락이다.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원구를 플레이했던 지점에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이를 어겼을 때는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가 부과될 정도로 가혹한 벌이 뒤따른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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