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의 성능은 좋아졌지만 악성코드 탐지ㆍ치료기능이 전혀 없는 사기성 성능불량 백신프로그램 유통은 오히려 늘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악성코드 탐지ㆍ치료 성능의 경우 3000개의 신규 악성코드 샘플 중 3분의 2 이상을 탐지ㆍ치료한 프로그램 비율은 전년(31.2%)보다 소폭 증가한 33.9%였다. 클린시스템 환경에서 오탐제품 비율은 전년(52.0%)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18.5%였으며 백신프로그램의 필수항목인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45.0%에서 57.7%로, 실시간 탐지 기능은 26.7%에서 31.0%로 각각 늘었다.
그러나 성능불량 백신프로그램은 41.6%로 전년(38.6%)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국내 유통되는 백신프로그램은 2006년 실태조사 이후 2010년(206종)을 정점으로 지난해 168종으로 감소추세다. 지난해 사라진 백신 대부분은 유료상품이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백신프로그램 57종 중 이용약관 고지 등 필수항목을 준수하고 실시간 탐지기능을 지원하는 내주치의 닥터, 네이버백신, 노애드2+, 바이러스체이서 8.0, 바이로봇 Internet Security 2011, 알약, B인터넷클린, nProtect AVS 3.0, U+ 인터넷 V3, V3 365 클리닉, V3 Lite 등 11종을 우수 백신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방통위는 오탐, 성능미달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 제품 제조자에게 조사 결과를 개별 통보하고 시정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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