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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설렘 망치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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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이 노총각을 영원한 솔로로 남겨놓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등장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온라인 데이트가 일반화하면서 자잘한 연애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심지어 한 커플이 진지하고 오랜 만남을 통해 결합하는 것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포브스는 이처럼 기술이 연애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이유가 5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충분한 만남 없이 온라인으로만 소통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남녀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각종 메신저로 대화하다 보니 만나는 횟수는 줄게 마련이다. 그러니 감정적인 교감을 나눌 기회가 별로 없다.

온라인에서 이성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사랑과 만남에 대한 심적 부담이 줄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스턴트 사랑만 늘고 있다.

과거 유선 전화로 상대방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기까지 적잖은 용기가 필요했다. 멋진 데이트 계획을 짜기 위해 적잖이 고민도 해야 했다. 그러나 간단히 몇 글자 적어 전송 버튼만 누르면 되는 요즘 이런 진지한 고민은 이제 옛말이 돼버렸다.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감미로운 말을 듣고 싶어 한다. 10년 전만 해도 남성은 좀더 멋진 말이나 표현을 찾아내기 위해 친구에게 도움 받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메신저 이모티콘이 감정을 대신하면서 멋진 방식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졌다.

연인과 헤어져도 슬퍼할 이유가 없다. 데이트 주선 사이트가 많다 보니 다른 이성을 찾으면 그만이다.

설레는 첫 데이트를 망쳐놓는 주범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뒤 첫 데이트에 나서면 설렘은 온데간데 없다.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 '취미는 뭐죠?' 같은 상투적인 질문조차 의미를 잃었다는 뜻이다. 이제 첫 데이트에서 이런 말로는 화제를 이끌어낼 수 없다.

뉴욕타임스와 시사잡지 애틀랜틱도 기술발전에 따른 연애방식을 꼬집으며 "진지한 사랑에 목마른 이라면 상대방에게 문자메시지가 아니라 장미꽃을 보내보라"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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