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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무허가판자촌, 주민과 손잡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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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 주도 도시계획 극복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구현 시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최대 집단 무허가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들과 지역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

주거와 복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자족형 마을 조성을 위해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개발방향과 목표를 설정한 이후 분야별 전문가들과 총괄 계획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날에는 주민대표단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정책협의체 개회식도 갖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계기로 구룡마을 일대에 거주민 정착을 위한 임대주택과 학교, 문화·복지시설, 공원 등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및 친환경 에너지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는 그 동안 관 주도의 계획과 설계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도시계획 실현을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는 관계기관을 비롯해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머리를 맞댄다.

주민대표단은 관할인 강남구 공고를 통해 주민들의 추천을 받은 자들 중 거주민 대표와 토지주 대표 각각 3인을 선정했다. 주민대표단은 주민 의견수렴과 개발계획(안) 협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각 분야 전문가들은 자문 수행 등으로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관심 유도와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대학생 등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과 마을 흔적 보존 방안도 공모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 10월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토지보상계획과 주민 이주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오는 2014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말에는 조성을 완료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주민분들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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