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 '승승장구' 원인은 부품조달과 유연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체 OS개발 등은 숙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전자 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은 자체 부품 조달과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 자체 OS나 에코시스템이 없다는 한계는 극복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포천은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28%를 차지해 20%인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노키아와 HTC, 리서치 인 모션(RIM) 등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삼성의 성공 비결은 제품의 부품을 자체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포천의 평이다.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신속하게 다양한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IHS아이서플라이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렌 제리넥은 "대부분의 경쟁사가 부품조달을 제3자에 맡긴다"며 "따라서 삼성이 부품을 자체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최소한 (경쟁사보다) 최소한 4분의1 이상의 장점을 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도 삼성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혔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OS로 구동되는 제품의 45%를 생산하는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8를 장착한 스마트폰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고 인텔과 공동으로 오픈소스 OS인 타이젠으로 구동하는 스마트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의 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손 부사장은 "지금은 에코시스템 혁신에 집중하지 않고 있어 자체 에코시스템이 없지만, 대신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이외에 자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노력의 하나로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자체 OS를 개발한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으면 모든 소비자 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엄청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삼성이 자체 OS를 가지게 되면 휴대전화와 TV 뿐 아니라 세탁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많은 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이 전자제품간 컨버전스(기기통합)을 논해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왔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기뻐하면서 차세대히트제품에 집중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을 지속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경쟁자에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