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한해 동안 지출한 로비자금은 1648만달러, 페이스북은 399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70%, 196% 증가한 수준으로, 애플이 226만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미 IT업계 최대치다.
이달 초 FTC가 구글의 검색이 반독점법 위반사항이 없다고 결론짓고 2년여간 진행해 온 조사를 종결했는데, FTC가 구글의 손을 들어준 것도 이같은 로비자금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페이스북도 개인정보 보호 위반에 대한 벌금형이 보류되기도 했다.
미국 IT대기업들은 개인정보, 반독점, 특허 관련 법률 수정, 인터넷보안, 해외수익금 본국송환 등 다양한 안건을 대상으로 정계에 꾸준히 로비를 벌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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