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 반대 의견이 61%가 넘고 찬성은 10.7%로 나왔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마저 반대의견이 있고 새누리당 지지층 조차 과반이 반대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헌재소장의 결격으로 말미암아 헌재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텐데 이는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책임이 있다”면서 “일부 여당의 책임자만이 옹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하루빨리 사퇴하는 게 현명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비대위원도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가 수구 꼴통 본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화성에서 온 사람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모든 국민의 여론, 새누리당 내에서 조차 ‘부적격’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후보자를 과도하게 비호하고 나선 것은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원내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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