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새해 첫 절세상품으로 관심을 모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세번째 공모형 유전펀드가 1조 가까운 돈을 끌어모았다.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이날 청약이 마감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 패러렐(Parallel)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이하 패러렐 유전펀드)'에 941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지난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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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24일 지점을 직접 방문해 이 펀드에 청약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청약 첫날 71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한 이 펀드는 이후 절세상품을 찾는 고액자산가와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면서 당초 청약 목표 금액인 40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자금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운용이 지난 2006년 국내 처음 선보인 '한국 베트남 15-1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와 지난해 출시한 '한국투자 ANKOR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펀드'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는다. 두 펀드는 각각 2000억원 모집에 2040억원, 3500억원 모집에 36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서철수 한국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장은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육상 유·가스전을 보유한 미국 패러렐사의 지분 39%에 투자하는 구조"라며 "조세특례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라는 점이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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