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1000원→5만2000원
김지효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 늘었지만 영업익은 22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며 "매출은 견조했으나 영업익은 4분기 환율하락으로 인한 재고비용 증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핵심이슈는 서울 신라호텔 개보수와 환율하락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를 꼽았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10일부터 오는 7월까지 서울 신라호텔에 대한 개보수를 위해 휴업을 공시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개보수 비용은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유급휴가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호텔사업부의 전체 매출 비중은 7.4%에서 3.2%로 축소되며 올해 영업손실은 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부진은 휴업이 진행되는 상반기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익은 전년보다 26.8% 감소한 520억원을 거둘 것이나 2분기 영업익은 51.5%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인천공항 임차료 동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임차료가 동결될 경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호텔영업손실 380억원을 상쇄할 것"이라며 "다만 임차료 동결이 되지 않을 경우엔 하반기 실적은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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