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출범 앞둔 박근혜 정부 수혜주는]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이명박 정부 5년간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별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정책 수혜 업종과 대기업은 지수가 급등한 반면, 다른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현 정부 출범 이후 25일 현재까지 가장 많이 뛴 업종 지수는 전기전자(IT)로 5830.05포인트에서 1만697.01포인트로 83.4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6.45%) 대비 상승률이 5배에 달한다. IT외에도 운수장비(54.35%), 화학(48.49%), 제조업(43.99%) 등 수출 업종들이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업종들이 승승장구한 건 현 정부 내내 유지된 고환율 정책이 배경으로 꼽힌다.
규모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대형주는 20.18% 급등한 반면, 중형주(-5.79%)와 소형주(4.82%)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현 정부의 원화약세 정책을 기반으로 업종별 성과에서 극심한 차별화가 나타났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도 어떤 정책이 펼쳐질지를 분석하고 수혜 업종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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