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란 보험회사에 내재된 리스크(보험, 금리, 시장, 신용, 운영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총조정자본과 총필요액 자본간 비율로 구한다.
한 연구원은 그보다 자본적정성(RBC)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RBC는 3분기 173.1로 전분기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1년 분할 시점(RBC 172.6%) 이후 최저점이다. 그는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근간인 자본력이 약화됐고 특히 과거 경영진이 제시한 적정자본력 20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점은 메리츠화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1월부터 인보험 신계약이 정상치로 돌아오면서 추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완화돼 RBC 비율을 180~190% 수준을 방어해낼 수 있을 전망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감독당국의 RBC 비율 강화 논의가 활발해지거나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자본의 채권평가익이 줄어든다면 인보험 부문 성장 여력이 충분하더라도 이를 조절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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