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30일(현지시간) 2012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9억7800만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13억9000만달러(주당 1.84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주당 1.18달러는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 196억달러 대비 14% 증가한 223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같은 실적 전망은 최근 발생한 787 ‘드림라이너’ 결함 문제가 조기에 해결돼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 나온 것이다. 짐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보잉의 최우선 과제는 787기의 운항을 재개시키는 것”이라면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며, 787 운항중단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잉은 미 국방부의 예산 삭감으로 방위사업부에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면서 방위사업 부문 매출에서 해외발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4%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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