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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공항 사무소는 3층에 있어도 무조건 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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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 정보기관들의 군사독재 잔재 청산해야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전국의 공항에 설치된 경찰, 기무사, 국정원 등 정보기관 사무소가 독재정권 시절 사용하던 103호, 200호, 205호라는 권위적 명칭을 아직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31일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14개 공항 가운데 12개 공항에서 103호(경찰), 200호(기무사), 205호(국정원) 사무소가 위치와 관계없이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3층에 있어도 무조건 205호라고 표기하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경찰은 대구·울산·청주·무안·광주·여수·포항·양양·사천·군산 10개 공항에서 103호, 기무사는 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광주 6개 공항에서 200호, 국정원은 대구·울산·청주·광주·여수·포항·사천·군산 8개 공항에서 205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경우 김포공항에는 ‘공항경찰대’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하고 김해·제주공항에서는 공식 명칭과 103호를 병행 표기했다.
기무사는 김포공항에는 명칭 표시 없이 사무소를 운영하고 지방공항에는 모두 200호를 쓰고 있다.

국정원은 김포·김해·무안공항에서는 명칭을 표시하지 않았고 제주·양양공항에서는 위치에 맞는 호실을 사용했으나 나머지 공항의 사무소는 여전히 205호다.

문 의원은 “과거 일반인들이 서울 남산에 본청이 있던 국가안전기획부를 지칭해 ‘남산’이란 용어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안기부가 ‘남산’ 간판을 달지는 않았다”며 ”군사독재의 잔재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정보기관 사무소도 위치에 적합한 호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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