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대선공약실천위 연석회의에서 “박 당선인이 ‘신상털기식 인사청문회는 문제가 있다’는 말 한마디를 했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발빠르게 행동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이 국회 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당선인은 공직 후보자의 신상 문제는 비공개로 검증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는 공개적으로 하되 능력 위주로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고위공직자가 될 사람의 도덕성, 전문성, 공인의식을 검증하는 것은 국회의 기본 책무이며 국민의 기본적 알권리에 해당한다”면서 “일부 누리꾼의 신상털기에 비교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지명 전 신상 검증을 철저히 해 도덕적 흠집이 없는 후보를 지명한다면 청문회는 그야말로 정책 청문회, 능력 검증 청문회가 될 것”이라면서 “박 당선인은 ‘나홀로 수첩’에서만 공직후보자를 찾을 게 아니라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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