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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혼다, 한국 車부품에 손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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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가 일본 3대 완성차업체인 혼다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간 거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트라는 5일 일본 토치기현 소재 혼다 4륜 연구개발센터에서 '2013 혼다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델파이·LS산전 등 한국 유력 자동차부품업체 48개사가 참가했다. 혼다에서는 연구진 및 구매담당자를 비롯해 케이힌·미츠바·쇼와 등 혼다의 유력 협력사 100여개사에서 총 1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시·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 관계자 간 열띤 상담이 진행됐다. 이어진 '한국 자동차 및 부품 기술동향 세미나'에서는 한국 자동차부품의 산업동향과 기술력 등이 소개돼 혼다와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혼다는 향후 3~4년에 걸쳐 주력 3개 차종인 시빅·어코드·씨알브이(CR-V)의 기본 구조를 통일해 부품 공통화를 서두를 계획이다. 이는 혼다의 생산공장이 2011년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 동북 지방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경우 혼다와 거래가 이뤄질 경우 3개 차종에 모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부품 1개당 연간 발주량이 현재보다 최대 4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혼다는 부품 공통화를 통해 부품 조달비용을 30% 정도 아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2009년 9월 도요타를 시작으로 매년 닛산·미츠비시·스즈키 등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와 전시·상담회를 열어 왔다. 이번 혼다 행사와 오는 26일 예정된 스바루 행사 개최로 일본 8대 승용차업체 모두와 상담회를 갖게 된다.

지속적인 전시상담회로 인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반 고체상태 윤활유) 제조업체인 장암칼스는 2011년 도요타 오토파츠 플라자에 참가해 도요타와 인연을 맺은 뒤 현재 프리우스를 비롯한 도요타 주력 7개 차종에 적용되는 그리스를 납품 중이다. 장암칼스는 이번 혼다 상담회에도 참가했다.

구연찬 장암칼스 사장은 "그리스는 신규 제품 대체로 인한 리스크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의 조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토파츠 플라자에 참가해 일본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혁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판이하게 달라졌다"며 "올해 혼다와 스바루와의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은 일본 8대 승용차 메이커 전부와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완성차와 한국 부품사 간 프로젝트도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일 수출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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