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8.8%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소매 판매를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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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각각 439만2000대, 270만9000대 등 총 710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 규모인 8089만2000대의 8.8%에 해당한다. 전년 시장점유율 8.6%보다는 0.2%포인트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해마다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5년 전인 2007년에는 6.1%였으며 2008년 6.4%, 2009년 7.8%, 2010년 8.1%였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10.1%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간기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대 달성은 최초였다.
이처럼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각지의 현지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생산효율을 높여 공급능력을 강화한 덕분이다.
국내를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10% 안팎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주효했다. 유럽만 보더라도 지난해 시장 규모가 8% 감소하면서 대다수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현대·기아차는 10% 이상 성장했다.
한편 각사 발표에 따른 지난해 글로벌 판매(출고량) 순위로는 현대·기아차가 714만대로 도요타 975만대, GM 929만대, 폭스바겐 907만대, 르노·닛산 810만대에 이어5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