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출시 미뤄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5~6월로 예정했던 온라인보험 판매 시점을 연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비즈사업부를 출범하면서 암보험 등을 출시하기로 했지만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을 알 수 없어 최근 출시시기를 하반기로 늦췄다.
KDB생명을 비롯해 이미 온라인보험시장에 뛰어든 생보사들은 최근 금감원의 가이드라인 추진 방침과 관련해 '규제보다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생보사는 온라인을 통해 정기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금감원이 보장내역을 줄이는 쪽으로 가이드라인을 세운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생보사의 온라인 상품 판매와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만들기에 돌입한 바 있다. 온라인 특성상 불완전 판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 민원으로 연결될 경우 보험업에 대한 신뢰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이드라인 때문은 아니지만 한화생명 은 지난해 11월 e-보험 사업부를 신설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 교보생명은 자회사인 e교보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출자총액제한에 발목이 잡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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