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시험(실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해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핵실험 사실을 인정했다.
북한은 앞서 1ㆍ2차 핵실험 때도 곧바로 핵실험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3차 핵실험 역시 최근 각종 징후가 포착되면서 국제사회 만류에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이날 오전 11시57분께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나왔다.
통신은 또 이번 핵실험에 대해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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