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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탓' 수출입물가 넉 달째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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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넉 달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8.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11.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떨어졌다.
특히 전년 동기에 비해 참치(-30.0%), 어패류(33.0%) 등 농림수산품이 18.3%나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출주력인 공산품 물가도 7.2% 내렸다. 통신·영상·음향기기(-16%), 1차금속제품(-9.8%), 반도체·전자표시장치(-9.3%), 섬유·가죽제품(-8.2%) 등이 많이 떨어졌다.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실제 사용되는 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6%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0월 -15.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전월에 비해서는 0.8% 떨어졌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기준으로 9월 -2.4%, 10월 -6.4%, 11월 -7.6%, 12월 -8.8%로 내림폭이 계속해 커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이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11.3% 떨어졌다.

중간재는 일반기계제품(-12.0%), 전기ㆍ전자기기(-11.4%) 등이 내려 8.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7.7%, -3.5%를 기록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65.4원으로 전월대비 1.1% 절상됐다"며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입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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