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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새 총재 따라 엔화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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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총리, 이번주 訪美 전 차기 총재 임명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번주 차기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결정되면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엔화가 다시 요동칠 것이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워싱턴으로 날아가는 오는 22일 전 차기 BOJ 총재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현 총재 후임으로는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다이와종합연구소장과 이와타 가즈마사(岩田一政) 일본경제연구소장이 유력하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도 물망에 올라 있다.
뉴욕 소재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환율 전략가 케빈 허브너는 "BOJ 차기 총재 인선이 엔화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차기 BOJ 총재 인선으로 향후 일본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완화 정책과 통화가치 하락을 지지해온 이와타 소장이 차기 BOJ 총재로 등극할 경우 엔화가 급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 후보 가운데 무토 소장이 통화완화에 가장 소극적인만큼 그가 차기 총재로 지명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일 듯하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시라가와 총재보다 통화완화 정책에 더 개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엔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게 없다. 이도 엔화 가치를 추가로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G20 참가국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묵인했다.
20일 공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FOMC) 회의록도 환율 시장에 변수가 되고 있다. FRB는 지난달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FRB 위원이 현 통화완화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이 회의록에 담겨 있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뉴욕 소재 HSBC홀딩스에서 환율 전략가 그룹을 이끄는 로버트 린치는 "FRB의 현 정책과 관련해 FRB 내부에서 틈이 벌어졌다는 것을 시장이 이미 감지했다"며 "이번 회의록은 틈이 더 벌어졌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순 공개된 FRB의 지난해 12월 회의록에서 몇몇 위원이 FRB의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종료해야 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달러화는 이후 강세를 보였다. FRB의 전형적인 통화완화 수단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다른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곤 했다.

유로화의 향방을 결정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활동 지수는 21일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조사한 2월 기업신뢰도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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