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조원동 경제민주화 적임자 아냐...朴 당선인에 조언해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가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판을 하면서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불린 김 전 위원장을 등장시킨 것.
허 부대변인은 현오석·조원동 두 내정자에 대해 "택시 면허 가지고 비행기 조종하겠다고 달려든다"면서 "경제민주화 설계도에 따라 일을 진행할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신자유주의자, 성장지상주의자, 특권의식이 몸에 밴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경제정책을 맡기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결정에 국민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해 "KDI 원장에 재직하는 38개월 동안 무려 39차례의 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그중에 20차례는 아예 출장 사실조차 은폐했다"며 "그것도 장관급이 타는 일등석을 이용해 항공료로만 1억 이상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KDI 원장은 겸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를 겸직해 26일 일하고 875만원을 챙겼다"면서 "특권의식으로 가득차 있고, 공직자 윤리의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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