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우승 진군 재개, 우즈도 등판, 양용은은 "어게인 2009"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2주 연속 등판이다.
오는 2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ㆍ711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 1회전에서 최하위시드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덜미를 잡혀 일단 자존심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다.
'스윙머신' 닉 팔도(잉글랜드)와 조니 밀러(미국) 등 대선배들은 이미 "(매킬로이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마자 골프채를 교체한 건 위험한 선택"이라며 "선수들이 새 골프채에 적응하는 일은 물고기가 물 밖에 나와서 사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킬로이에게 '2전3기'가 더욱 절실한 까닭이다. 그나마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남다른 인연이 반갑다.
당연히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이 가장 위협적이다. 우즈 역시 지난주 64강전 탈락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올 시즌 첫 등판한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 일찌감치 첫 우승을 일궈내 매킬로이와는 입장이 다르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수직상승해 코스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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