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는 원칙적으로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대통령의 구상을 존중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방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장단, 여야 대표ㆍ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전날 중대한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이 마저도 여당이 거부했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굴복시키려는 심산이 아니면 싸우자는 도발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는 협상할 의지도 능력, 책임도 없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결단하고 풀어달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부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양보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이라며 "어제 밤 내내 앞으로 5년, 과거 유신 시절에 싸운 심정으로 돌아가야 하는가라는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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