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부친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해기사 양성과정에 입교한 김원년(30)씨가 올 해기사 양성과정 참여자 가운데 주목받는다.
이들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6개월간의 이론교육과 3개월의 승선실습을 하게 되고, 이어서 여러 선사에 배치돼 추가로 9개월간의 승선실습을 마치면 3급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교육생 중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가 75%를 차지하고, 절반 이상은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다.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항해사 일을 해보라는 평상시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이번 과정에 입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몽골에서 온 교육생 10명도 참가한다.
이는 우리 정부와 몽골간의 해운·물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들은 한국 교육생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해기사 면허를 취득한 후 앞으로 만들어질 한·몽 합작 해운회사 또는 국내 해운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한·몽 해운 합작회사 설립, 우리 기업의 몽골 물류 터미널 사업 진출 등 한·몽골간 협력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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