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4대강 사업에서 16개의 보를 건설하게 된 경위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홍수 등 물문제에 대처하고, 수질·생태계 개선, 레저·문화공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에 채워진 7.2억㎥(팔당댐의 3배)의 수자원이 사라져 가뭄 대응이 곤란하고, 수위도 낮아져(2~4m) 취수장애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수면적도 약 30~40% 감소돼 수변경관(캠핑장, 자전거길, 생태공원 등)이 훼손되고 갈수시 유량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습지 등 생태계 건강성 및 수질 악화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선진 외국에서 일부 보·댐을 철거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시설이 오래돼 수명이 다하거나, 당초 계획한 기능이 상실된 경우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보의 안전성과 수질문제로 보 철거를 거론하고 있으나, 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수질은 장기간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의 본체가 아닌 부대시설인 바닥보호공에서 일부 유실·침하가 발생 됐으나, 보 본체의 안전성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수질은 4대강 사업 이전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나, 장기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16개 보 지점의 2007년~2009년 대비 2012년 연평균 수질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6% 개선, 총인은 42% 개선, 조류(클로로필-a)는 22% 개선, 화학적산소요구량(COD)는 8% 악화됐다.
국토부는 작년 녹조 발생은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이 주요 원인으로 4대강 보 설치가 녹조 발생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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