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상정되지 못한 것을 두고 "아직도 새 정부를 제대로 구성할 수 없게 된 데 대해 우리 국회는 국민께 머리를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성과 정치가 함께 나란히 가는 일은 아주 드물다는 정치에 대해 냉소적인 말도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여야의 자존심이나 힘겨루기는 무의미하다"면서 "지금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모든 상황이 여야의 기싸움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지금의 이 상황은 대의민주주의를 우리 스스로 흔드는 것이자 국민의 불신과 실망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초래하는 결과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우리 모두 겪을 만큼 겪었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제 5분 자유발언이 끝나면 이번 임시국회는 끝나지만 국회는 계속열려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새로운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면서 배려와 포용, 그리고 절제의 원칙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각오로 여야 지도부와 동료의원 모두 분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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