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KT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KT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리 회사와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 중 최대 100만원 수준의 리베이트를 지급했던 KT가 보조금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난했다.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에서 "KT는 우리 회사와 SK텔레콤이 순차적 영업정지에 들어가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시장을 과열시키며 신규가입자를 대거 모집한 바 있다"며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번호이동 가입자 이탈이 많아지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과열을 문제삼으며 시장안정화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이어 "특히 KT는 온라인, 사내채널(GB) 등 특수채널을 이용하며 가입자를 유치, 자사의 유통구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N/W 커버리지, 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이 현격히 부족한 상황속에서 이러한 부분은 간과한 채 영업정지로 번호이동 가입자 이탈이 늘어나자 경쟁사가 마치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한것처럼 매도하며 또다시 언론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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