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첫 삽

포스코건설은 7일 버자야제주리조트주식회사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사업부지에서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 곶자왈 빌리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탄 쓰리 빈센트 탄 버자야그룹 회장,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변정일 JDC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순이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국내 관광사업 분야에 투자한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Jeju Airest City)'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7일 버자야제주리조트주식회사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사업부지에서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 곶자왈 빌리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버야제주리조트주식회사는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탄 쓰리 빈센트 탄 버자야그룹 회장, 응수이린 버자야랜드 사장, 한만희 국토부 차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변정일 JDC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사업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프로젝트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JDC가 추진하는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제주 서귀포 예래동 일대 약 22만5000평 부지에 2017년까지 고급호텔, 콘도미니엄 같은 다양한 숙박시설과 복합 쇼핑몰, 의료센터, 카지노 등이 포함된 휴양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입자금은 2조5000억원가량이다. 버자야그룹 투자는 1250여억원이다.

곶자왈 빌리지는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 1단계 사업으로 단지 내 가장 전망이 좋은 해안가에 총 147개동 규모의 콘도미니엄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급 단독형 콘도미니엄인 '씨사이드 메종' 51개동과, 상가시설과 콘도시설이 결합한 '마켓 워크' 96개동으로 구성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공사비 1452억원을 투입해 지하1~지상 3층의 콘도미니엄147개동을 건설한다. 완공은 2015년 4월까지가 목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리조트 시설 개발·운영 노하우를 가진 버자야그룹, 제주 국제자유도시화를 견인하는 JDC와 아름답고 독특한 제주만의 콘셉트를 반영한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