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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복원하고…자신도 복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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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 자생식물 복원…재활의욕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교도소 안에서 자생식물 복원 사업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법무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 참여기관과 증식대상 식물을 확대했다. 올해 참여기관은 기존의 서울·청주소년원과 영월·순천교도소 등 4곳에서 광주소년원과 국방부 소속 육군교도소까지 총 6곳으로 확대된다.

▲매발톱.[사진제공=환경부]

▲매발톱.[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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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교도소에서 자생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시작을 알렸다. 증식대상 자생식물은 2012년도 27종 5만2000여개체에서 2013년 멸종위기식물 Ⅰ급인 풍란 등 32종 15만여개체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올해 2012년에 이어 수용시설별로 전담기관을 지정하는 1대1 맞춤지원서비스를 계속 실시한다. 풍란,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식물Ⅰ급 2종과 분홍장구채, 섬현삼, 넓은잎제비꽃 등 멸종위기식물 Ⅱ급 11종 등 증식이 까다로운 멸종위기식물 총 12종 2만5600여개체를 증식할 계획이다. 매발톱, 할미꽃, 해국 등 자생식물 20종 12만6000여개체를 증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3년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의 재배지 6곳을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국립생물자원관)의 종자 채취를 위한 밭(채종포)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생식물 종자의 대량 확보와 이에 따른 멸종위기식물의 보존, 자생식물 자원화 등 국가 생물자원 보전과 활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교도소는 특성상 보안이 철저해 멸종위기식물과 희귀식물 등의 채종포로 활용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며 "특히 2013년은 사업 참여기관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생식물(북방계, 남방계 식물 등)을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양쑥부쟁이.[사진제공=환경부]

▲단양쑥부쟁이.[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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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시범사업을 통해 증식한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환경정원'을 조성하고 전시, 판매 등을 통해 수용자의 자긍심과 자생식물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높일 계획이다. '환경정원'에서는 최근 생물자원 보전과 관련한 국제적 동향과 우리나라 생물자원보전 정책,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의미 등에 대한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다

환경부 측은 "2012년 시범사업에서는 멸종위기식물 8종 8220개체를 증식했고 이중 단양쑥부쟁이 등 4종은 2011년 국내 증식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 전문기관 외에서 멸종위기식물을 대량 증식함으로써 국가 생물유전자원 보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고 자생식물 증식과 보급 과정을 통해 수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의욕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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