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청주 KB스타즈를 물리쳤다.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져 7연패를 노린 안산 신한은행을 2승1패로 격파하며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특급 용병' 앰버 해리스(미국)가 포진한 골밑도 든든하다. 다만 연이은 혈투로 체력이 바닥났다는 점이 변수다. 이호근 감독은 "교체 멤버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면서 "노련미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상대는 그러나 정규리그 1위의 우리은행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당연히 앞선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도 5승2패로 우위다. 그동안 4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점 슛 성공률은 특히 38.7%로 전체 1위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체력 부담도 덜하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팀의 장점을 살려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은 15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1차전에 돌입해 5전3선승제로 펼쳐진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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