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림산업 폭발사고는 공장 정비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HDPE(Hidenc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 저장시설인 사이로(비어있는 상태) 정비 용접 중에 발생한 폭발 사고였다. 이번 사고로 6명의 생명이 안타깝게 숨졌고 11명이 다쳤다. 구미를 비롯해 최근 여수까지 폭발사고가 이어지면서 근본 문제 해결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산단에는 GS칼텍스, LG화학, 호남석화,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등 석유화학업체 60여개를 비롯해 총 220여개 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다. 구미를 비롯해 울산 등과 같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곳곳에 있다.
환경부는 최근 화학물질안전원(이하 안전원) 설립과 폭발물질이 많은 구미, 여수, 울산 산업단지에는 화학물질안전센터(이하 안전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예산·인력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각각의 안전센터에는 약 40명의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감시는 물론 교육과 관리감독을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화학물질 산단에 대한 전방위 감시·방어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윤 장관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가해자 배상원칙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화학물질 폭발사고는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심각한 인명 피해를 주는 만큼 가해자 배상원칙을 통해 오염 원인자에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가 내놓은 안전원 설립과 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