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데 하이스코의 원재료 가격은 상승해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3년 별도와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28%와 21% 하향했다. 2013년 연결기준 EPS가 3,510원에서 2681원으로 23.6% 하락했다.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10억원(QoQ -41.2%, YoY -40.3%)에 그쳐 컨센서스인 757억원을 33%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3월부터 톤당 6.5만원 하락한 것은 시장에 잘 알려져 컨센서스에 반영이 됐다. 그러나 자동차용강판의 원재료인 자동차용 열연 가격은 2월분까지 소급해서 수만원이 인상됐는데, 이 부분은 최근에 결정된 사안으로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았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6억원(QoQ -31%, YoY -27.7%)으로 예상, 컨센서스인 989억원을 18.5%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기준보다 컨센서스 하회폭이 낮은데, 이는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량 증가로 본사와 달리 해외자회사의 이익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상 여부가 5월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말에 철강사와 수요사의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 가격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인상된다고 가정해도 그 전에 저조한 실적이 먼저 발표된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5월까지 투자 판단을 미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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